미국 당국이 대표적 조세피난처인 스위스의 주요 대형 은행에서 프라이빗뱅크(PB)로까지 조사를 확대하면서 해외 은행 계좌를 이용한 자국인들의 탈세 척결에 고삐를 죄고 있다.
스위스 최대 사설 은행인 픽테(Pictet)는 25일 성명을 통해 연방 법무부가 자사와 미 고객들의 거래와 관련해 ‘통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픽테는 이어 미국 고객들과 관련된 자사 사업부문이 모든 관계 법령과 기준을 준수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왔다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의 조사는 스위스 등의 은행비밀주의 전통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세의 일환으로, 미 당국은 부자들의 조세피난처 역할을 하는 외국 은행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는 지난 2009년 대규모 민사소송과 미국 내 영업권 박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미국인 고객 4,450명의 정보를 넘겨주고 7억8,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 당국과 합의했다.
미국은 이후 UBS 자료를 샅샅이 뒤지면서 많은 미국인의 자발적인 탈세 신고를 이끌어냈으며 크레디트스위스 등 다른 스위스 은행들로 조사를 확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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