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덕·뽕·복분자 등 갈수록 종류 다양, 얼음 막걸리도 등장
한국산 막걸리들이 판매 경쟁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타운 내 한 마켓을 찾은 한인 고객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 <박지혜 기자>
한국산 막걸리들이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막걸리 붐’으로 뜨거웠던 지난 몇 년간에 비해 판매와 인기는 다소 미지근해졌지만 새로운 막걸리들이 추가로 등장하며 경쟁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것.
업계마다 다양한 맛과 종류의 막걸리를 출시하고, 앞 다퉈 할인 및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얼음 막걸리’도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막걸리는 약 25종에 달한다.
국순당의 ‘우국생’과 진로소주의 ‘진로 막걸리’ 보해의 ‘순희’ 서울탁주의 ‘장수막걸리’ 포천 ‘이동막걸리’와 배상면주가의 ‘대포막걸리’ 무학 ‘해오름 막걸리’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시작된 막걸리 붐을 타고 수입 및 판매 업체가 급격히 늘었다는 것이 마켓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생 막걸리’뿐 아니라 다양한 맛을 첨가한 색색깔의 막걸리도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동막걸리는 조껍데기, 검은콩 막걸리를, 대포 막걸리는 녹차, 헛개, 흑미, 쌀, 오미자 등 다양한 종류를 선보이고 있다. 더덕과 뽕, 자색 고구마 막걸리도 등장했다. 국순당은 ‘자연담은 복분자 막걸리’ 무학 ‘해오름 복분자 막걸리’를 판매 중이다.
서울탁주의 ‘월매 캔 막걸리’와 국순당 캔 막걸리도 간편함과 휴대성으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막걸리의 종류와 판매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오히려 한 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는 막걸리의 수는 LA가 더 많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막걸리 가격은 2.99달러에서 3.99달러 선. 마켓별 단골 세일 아이템이라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갤러리아 마켓의 정상훈 매니저는 “막걸리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종류가 많고 그만큼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제품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처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부산의 산성양조는 미국시장 진출용으로 생 얼음 막걸리 ‘빙탁’을 출시, 미주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빙탁’은 영하 60도에서 급속냉각 신 기술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짧은 생 막걸리의 유통기한을 160일까지 늘린 제품이다. 영하 2도에서 살얼음 상태로 유통해 발효를 억제시켜 유산균의 기능과 신선한 맛을 그대로 지킬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HK마켓의 잔 윤 매니저는 “여름에 출시 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얼음 막걸리’가 막걸리의 판매 열풍을 다시 되살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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