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라커펠러 크리스마스 트리는...
▶ 80여년 증조부가 라커펠러 트리 기원하며 식수
올해 라커펠러 센터 크리스마스 트리는 중부뉴저지 플랜더산으로 수퍼 스톰 샌디로부터 살아남았다
‘샌디’때 온 마을 사람들 모여 무사 기도
뉴욕의 겨울에 빠질 수 없는 풍경이 라커펠러 센터를 밝히는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이다. 1931년에 시작되었으니 올해로 81년째이다. 올해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예년에 비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우선 이 나무가 중부 뉴저지 작은 마을 플랜더에서 왔다는 사실이고 무려 80피트 (22미터)가 넘는 이 나무가 지난 10월 말 슈퍼 스톰 샌디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의 상징이라는 사실이다. 중부 뉴저지 거주자들에게 이 나무는 마치 자신들이 천재지변으로 부터 살아남아 새로운 삶을 영위하려는 노력의 표현으로 비춰진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에 얽힌 비사가 있다. 우선 매년 도대체 어디서 이렇게 거대한 나무를 구해오는 것일까 하는 의문은 라커펠러 센터 관리팀의 설명을 들으면 알 수 있다.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기본적으로 노르웨이 스프러스라는 소나무과의 한 종류로 한정돼 있다. 크기는 최소 높이 65피트(18미터)와 최소 넓이 35피트 (10미터)여야 한다.
그런데 숲속 한복판 자연 상태에서 이 소나무는 라커펠러 센터가 요구하는 크기까지 자라기 어렵다. 그래서 이 나무를 라커펠러 센터에 희사하기 위해 70년에서 80년간 정성을 다해 키우는 미국 가정이 즐비하다고 한다. 특히 이들 희사 가정은 이 나무를 증정하되 돈을 한 푼도 받지 않는 것도 매우 특이한 사실이다. 이런 웅장하고 아름다운 나무는 매우 드물어 매년 라커펠러 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이 미국 동북부는 물론 캐나다 일원까지 찾아다닌다고 한다. 물론 자신들의 나무를 자진 등록하는 웹사이트도 있다.
올해 나무 증정 가족의 예를 들어 보자. 중부 뉴저지 한인 타운타운에서 멀지 않은 모리스 타운 인근 플랜더라는 작은 마을에 거주하는 38세 피터 액튼이 나무를 증정했다. 높이가 80피트, 폭이 45피트 무게가 1만 8,000파운드 (거의 9톤)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인데 그의 증조부가 1930년대에 언젠가 라커펠러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기를 염원하면서 식수를 했다고 한다.
말이 쉽지 80여 년간을 자신의 정원에서 기르고 또 이를 아무런 조건 없이 기부하는 과정이 미국인의 정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히 올해 나무는 수퍼 스톰 샌디때 전 마을 사람들이 나와 이 나무의 안위를 위해 함께 걱정하며 기도를 했다는 데서 의미가 더 깊다.올해 라커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1월 중순 철거될 예정인데 이 철거된 나무는 이번 태풍 피해자들의 임시 거주지를 짓는 기초 자재로 쓰여 나무로서 가장 아름다운 수생을 마감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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