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FOMC 회의 앞두고 채권 계속매입 의견 잇달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재의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FRB 내부 인사들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FRB가 계속해서 채권을 매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잔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2일 월스트릿 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FRB의 채권 매입이 내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채권 매입을 통한 FRB의 양적완화가 시장의 기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아직 그런 한계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FRB가 채권 매입을 중단하거나 매입 규모를 줄이면 경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벤 버냉키 FRB 의장도 최근 양적완화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15일 애틀랜타에서의 강연에서 “성장 촉진을 위해 동원해온 정책과 조치들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으며 지난 20일 뉴욕에서 열린 경제인 모임에서도 “고용시장이 정상화되려면 아직 가야 할 길이 멀어 통화 완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RB는 현재 매월 850억달러어치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400억달러는 지난 9월 발표한 3차 양적완화에 따라 매입하는 모기지 담보부 채권(MBS)이고 450억달러는 지난해에 시작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매도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정책)에 따른 장기 국채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올해 말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FRB는 다음달 FOMC 정례 회의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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