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인은행들의 예금 대비 대출비율(이하 예대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14개 한인은행들의 올해 3분기(9월30일 현재) 기준 예대율은 89.2%로 전년 동기의 88.4%에 비해 0.8%포인트 증가하는 등 흑자 실적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으로 한인 은행들이 대출을 다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은행들의 3분기 예대율은 지난 2분기의 89.2%에 비해서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도표 참조>
3분기 한인은행 가운데 BBCN 은행의 예대율은 101.4%로 지난 분기에 이어 대출 규모가 100%를 상회하는 등 합병 이후 대출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PI 은행’(Pacific International Bank)과 유니은행의 대출 규모도 예금 규모를 추월했다.
상장 은행 가운데 BBCN의 예대율이 전년 동기에 비해 6.7%가 증가한 반면 한미와 윌셔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9%와 2.3%가 감소했다.
비상장 한인은행 가운데는 유니(9.3%), 오하나 퍼시픽(8.5%), PI(5.1%), 유니티(3.4%), 커먼웰스(3.3%), 오픈(2.1%), 태평양(2.0%), 신한(0.4%) 은행의 예대율이 상승한 반면, 새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예대율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4.8%와 8.7%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한인은행들이 80~90%대의 예대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유니티 은행의 예대율은 58.3%, 새한은행의 예대율은 6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3분기 현재 14개 한인 은행들의 총 대출규모는 116억달러, 예금규모는 125억달러에 달한다.
예대율은 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예대율이 높을수록 은행이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예대율이 너무 낮을 경우 은행들이 대출관리를 보수적으로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에서는 80~90%를 예대율의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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