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뇌가 수축한다. 뇌의 수축은 사고능력과 기억력 감퇴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결국 뇌의 수축을 막을 수 있다면 기억력 감퇴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는 역설이 성립된다.
최근 영국 에딘버그 대학의 연구팀은 70세 이상의 노인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신체운동이 정신적이거나 사회적인 자극보다 나이와 관련된 뇌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70세 이상의 노인 참여자들의 일상적인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이어 3년 후 이들의 뇌에 대한 영상스캔 해 본 결과 매주 몇 차례씩 산책을 하는 등 가장 많은 신체활동을 한 노인들의 뇌가 가장 적게 수축됐을 뿐 아니라 뇌 소통 시스템의 회로에 해당하는 백질의 손상도 가장 적었다.
이런 관계는 연령과 건강상태, 사회적 지위, 지능지수 등의 변수를 감안해 조정을 거친 후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에딘버그의 선임 리서치 펠로우이자 이번 보고서 작성자인 알랜 고우 박사는 “정신적 운동의 효과는 우리의 표본 대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해당 연령대에서 나타나지 않았을 뿐 정신적 활동과 뇌 수축 사이의 연관성이 전혀 없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신적 운동(mental exercise)은 우리의 웰빙과 삶의 질에 중요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노인들에게 신체적 활동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지속적인 정신활동 역시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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