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신용평가회사가 신용등급 평가 방법을 변경하면서 이를 알리지 않았고 자체 감독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5일 밝혔다.
SEC는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신용평가기관 감독을 강화한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신평사에 대한 연례 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SEC는 ‘빅3’인 무디스, S&P, 피치 가운데 1개사가 자산담보증권의 재무비율을 산정하는 방법을 변경하면서 수개월간 그 내용과 파급 효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SEC는 또 이 회사가 내부감독을 소홀히 했으며 자산담보증권 등급 평가과정에서 투명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무디스와 S&P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의 등급을 높게 평가함으로써 금융위기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신평사에 대한 SEC 조사는 대형 3사 이외에 이건-존스 등 소형 신평사 등 국내 9개사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SEC는 빅3 가운데 1개사가 신용 평가방법에 시장 점유율을 포함시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용평가 기준에 시장 점유율을 적용하는데 따른 ‘이해충돌’에 대해 빅3는 관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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