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로부터 시작되는 연말 온라인 샤핑 시즌에 개인정보를 잘못 노출해 피해를 보는 경우가 허다해 샤핑객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인터넷이나 전화를 이용한 온라인 샤핑의 경우 미성년자나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치 못한 이들이 사기당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싼 가격에 물건을 대폭 할인판매하는 스팸메일 사기, 적십자사 등 유명 자선단체를 이름을 들먹이며 기부를 권하는 자선사기에 걸리면 결재하지도 않은 카드비가 청구되거나 개인정보가 새나가 신분을 도용당할 수 있다.

경찰은 은행구좌로 직접 접근되는 데빗카드보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고 어떤 경우에도 소셜 시큐리티 번호(SSN)를 알려주지 말라고 조언했다.

상당수 크레딧카드는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한도가 정해져 있거나 피해시 환불을 해주지만 데빗카드는 보호 장치가 전무하다. 또한 결재하기 전 항상 해당 사이트가 개인정보 유출에 관련한 안전장치 및 규정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는 온라인 샤핑 피해를 방지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온라인 샤핑 업체를 이용할 것. 업체가 생소하거나 한번도 거래하지 않았을 경우 ‘베터 비즈니스 뷰로’(www.us.bbb.org)를 통해 업체를 확인할 것 ▲비밀번호(password)는 타인과 공유하지 않을 것.

또 업체마다 다른 패스워드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또 ▲ 소셜번호는 절대로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지 말 것. 구매시 소셜번호를 요구하는 온라인 업체라면 의심해볼 것을 조언했다.

특히 온라인 샤핑 시작 전 가장 최신형의 바이러스 침투 방지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설치, 개인정보유출을 막는 것도 좋다. 스팸 또는 벌크 메일을 가급적 오픈하지 않으며 온라인 주문시 영수증을 따로 인쇄해서 보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은행잔고를 확인, 복사본을 남겨두면 사기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그외 연말시즌 UPS나 FEDEX등 제품 배달용 트럭을 계속 추적하다 주인 없는 집에 물건을 두고 갈 경우 이를 훔쳐가는 범죄, 전기나 수도, 개스 점검 직원을 사칭하고 가정을 방문해 절도를 하는 범죄, 경찰이나 소방관을 사칭해 연말 기부금을 요구하는 범죄 등이 성행할 수 있다.

또한 노인들에게 전화해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개인정보를 훔쳐가 도용을 당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