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시절 참가했던 대회에 이제는 강연자로 다시 찾게 된 한상준(사진·미국명 사이몬) 변호사. 한 변호사는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 뉴욕 메트로 지부(회장 고봉준)가 이달 17일 퀸즈칼리지에서 개최하는 제19회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강사로 초청돼 학생들이 대회를 치르는 동안 권현주 교사와 함께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강연할 예정이다.
한 변호사가 대회에 참가했던 시기는 대회 초창기 시절. 두 번 참가해 입상한 경력도 있다. 수학·과학을 무작정 두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자신은 대회 참가를 계기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다고. 변호사 업무와 무관해 보이지만 곳곳에서 활용되는 수학·과학 개념들을 편안히 다루게 된 것도 당시 대회 참가를 계기로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 덕분이란다. 무엇보다 두 번의 대회 참가로 선의의 경쟁에 대한 참다운 즐거움을 깨닫게 된 것은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꼽을 만한 큰 수확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타이브센트 고교 졸업 후 다트머스 칼리지에 진학했던 한 변호사는 졸업을 앞두고 군에 자원입대해 2003년부터 4년간 이라크와 쿠웨이트 파병군으로 복무했다. 명문대 졸업 후 보장된 미래를 뒤로 한 갑작스런 군 입대 결정에 모두들 말렸지만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단다.
이날 강연에서도 이 점을 강조하고 싶다는 한 변호사는 공부를 잘하는 것 말고도 성공적인 인생에 필요한 요소가 많으며 자신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군에 입대했던 것처럼 학생과 학부모들도 일반적인 통념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도전과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법률회사가 최근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로는 어린 시절 부모의 조언을 따르지 않고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다며 한인 청소년들이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내비쳤다.
한동안 뉴욕을 벗어나 생활하느라 잘 몰랐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대회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강연자로 다시 대회장을 찾게 돼 무엇보다 반갑다는 한 변호사는 한국에서 태어나 5세 때 미국에 온 1.5세로 파병 중 틈틈이 완성한 단편소설 ‘오퍼레이션 홈커밍(Operation Homecoming)’은 전국 군인 문학 선집에도 실렸고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된 특이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대회 참가문의: 201-314-2075, 347-322-0039 ▲온라인 등록신청: www.kseany.org/kmco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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