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한국문인협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성재씨(75, 사진)가 한영시집 ‘시인의 노래’(Song of Poet)를 출간했다.
2000년 과학계에서 은퇴 후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이성재씨는 이번에 한국어와 이를 영어로 번역한 100편의 시를 내놓았다.
한국의 신아출판사가 간행한 이 책에는 서시 ‘두개의 조국’을 시작으로 ‘삶의 소리’ ‘기도하는 마음’ ‘이상과 현실’ 등 11장에 걸쳐 다양한 내용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12장에는 ‘청포도’ 등 유명 한국시, 13장에는 유명 영시, 14장에는 유명 독일시가 수록되어 있다.
이와같이 여러 부문의 시를 실게 된 것은 이성재씨가 독일과 미국 등지에서 40여년 넘게 살면서 그 나라의 문학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큰 바탕이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한국문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이 글은 한국시의 문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서와 메시지를 이민사회의 세대별 계층과 다문화 다민족 가정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 시집이 한국을 잘 모르는 이민 2세들에게 한국의 문학을 전달하고 이민 1세에게는 고국의 정감을, 그리고 미국 사회에는 한국 문학을 전달하는 매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서문에 적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 대해 미국 계관시인이며 노벨평화상 후보자였던 메리 럿지(Mary Rudge) 시인은 “이성재 시인의 시를 통해 독자들이 삶의 환희와 축제, 인간의 사랑과 경이로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서평에 적고 있다.
이성재씨는 캘리포니아 시인협회와 국제펜클럽 미국본부 회원 등으로 폭넓은 교류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문학활동을 해오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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