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메수트 오질이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후반 44분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홈에서 아약스와 비겨 조 최하위 못 면해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와 2-2
디펜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죽음의 조’ 희생양이 되는 비운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맨시티는 6일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테디엄 홈구장에서 벌어진 아약스(네덜란드)와의 D조 조별리그 4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로써 맨시티는‘ 죽음의 D조’에서 4경기를 치르며 승점 2(2무2패)를 얻는데 그쳐 최하위를 면치 못했고 조별리그 탈락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현재 승점 2인 맨시티는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고 D조 2위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점 7)가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패해야만 16강에 오르며 레알 마드리드가 1무라도 챙기면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현재 레알 마드리드(+3)가 맨시티(-3)에 비해 크게 앞서 있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나마 맨시티는 이날 안방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자칫했으면 승점 1도 챙기지 못할 뻔했다. 맨시티는 전반 10분과 17분 코너킥에서 아약스의 지엠 데용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일찌감치 0-2로 끌려갔다. 전반 22분 야야 투레의 만회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맨시티는 후반 29분 서지오 아게로가 마리오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터트려 동점을 만든 뒤 남은 시간 총공세로 역전골을 노렸으나 끝내 무승부에 그쳤다.
아약스는 1승1무2패로 승점 4를 기록, 2위 레알 마드리드와 3점차 간격을 유지
해 16강 희망을 살려냈다.
한편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2-2 무승부에 그쳐 2승1무1패(승점 7)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2승2무, 승점 8)조 1위 자리를 뺏는데 실패했다. 맨시티와 마찬가지로 레알 마드리드도 안방에서 승점 1을 얻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패스를 마르코 로이스가 선제골로 연결, 리드를 잡은 뒤 6분 뒤 페페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종료직전 레알 수비수 알바로 아베올라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들어 총공세로 나섰으나 좀처럼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지 못해 안방 패배를 당하는 듯 했으나 후반 44분 메수트 오질이 20야드 프리킥을 성공시켜 간신히 승점 1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한편 C조에서는 AC밀란(이탈리아)이 홈에서 말라가(스페인)와 1-1로 비겼고 안덜레흐트(벨기에)는 제니트(러시아)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10을 확보한 말라가가 사실상 16강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AC밀란(승점 5), 안덜레흐트(승점 4), 제니트(승점 3)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밖에 B조에서는 1-2위 간의 대결에서 샬케04(독일)와 아스날(잉글랜드)이 2-2로 비기며 1, 2위를 유지했고 A조에서는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이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를 4-0으로 대파하고 승점 9(3승1패)를 확보, 이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 0-0으로 비긴 조 선두 FC포르투(포르투갈, 3승1무, 승점 10)에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