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경영난 겹쳐 리스계약 포기
새 사장 취임“기존 매장 운영 주력”
우리마켓(대표 김민기)이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 진출을 포기했다.
우리마켓은 지난 4월 가든그로브 브룩허스트 스트릿과 채프만 교차로의 샤핑몰에 가든그로브 4호점 입점 계획을 발표했다. 3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에 장기 임대계약을 맺고 올해 10월 오픈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으나 지난 8월 경영난으로 인해 계약을 취소하고 입점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그동안 지속적인 매장 개장을 통해 치열한 ‘영토 확장’ 경쟁을 벌여왔던 한인마켓 업계가 경기침체와 경쟁 심화로 위축세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한인 마켓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마켓은 지난 3월 어바인 매장 오픈 이후 전반적인 매출 부진 등의 문제를 겪어 왔으며 특히 아리랑 마켓과 한남체인 등 세리토스 인근에 신규 대형 마켓들의 잇단 개장 이후경영난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 9월 말로 민병영 사장이 사임하고 김민기 부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하는 등 내부 변화를 겪은 우리마켓은 새 매장 확장 대신 기존 매장의 경영 쇄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마켓의 김민기 사장은 “세리토스와 어바인점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기 위해 가든그로브점의 입점을 포기했다”며 “연말까지 두 매장의 경영이 안정궤도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4호점은 그 이후에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마켓은 지난 2009년 세리토스 1호점을 오픈한 이래 지난해 10월 LA 다운타운 리틀도쿄점과 3월 어바인-터스틴점까지 매년 지점을 개설하며 빠르게 확장해 왔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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