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감독국의 까다로운 규제와 은행 설립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 4년간 LA 카운티 지역에서 신규은행 설립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LA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3월 패사디나 소재 캘리포니아 제너럴 뱅크 이후 현재까지 LA 카운티 내 새로 설립된 은행이 단 한 곳도 없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저널은 또한 연방 예금보험공사(FDIC) 자료를 인용해 지난 2007년 미 전역에 164개의 신규 은행이 설립된 것에 비해 지난 2년간 새로 오픈한 은행이 단 12곳에 달하는 등 신규 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장벽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 설립이 전무한 주요 원인으로 금융위기 이후 은행에 대한 감독국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다 신규 은행오픈을 위한 비용이 과거에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행 관계자들은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2,000만달러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한 데다 추가적인 고용을 창출해야 하는 등 은행 운영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계속 높아지고 있고 신규 은행 설립의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더해 감독국이 중소형 커뮤니티 은행들의 합병이나 자본 여력이 충분한 자본가들의 투자를 권고하고 있는 것도 신규은행 설립이 저조한 또 다른 이유라고 비즈니스 저널은 보도했다.
알랜 티안 로얄 비즈니스 뱅크 은행장은 “최근 정부의 저금리 정책도 은행의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등 신규은행 설립의 제약조건이 너무 많다”며 “경기 회복 및 금리인상 등 향후 몇 년간 신규은행 설립 전무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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