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켓 생선부의 김동찬 매니저가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수산물 수급 부족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 동부지역을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로 한인마켓도 수산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가격도 아직은 큰 변동은 없지만 기존재고가 소진되면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해 동부지역에 정상적인 조업이 이뤄지지 않고 운송도 어려워져 생아구와 가자미 등 미 동부에서 들여오는 수산물들이 심각한 물량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품목의 경우 수급이 불가능해 특히 메릴랜드와 루이지애나에서 들여오는 참꽃게는 아예 자취를 감춘 상태다.
한인 마켓들은 일제히 미 동부산 수산물의 수급 부족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플라자 마켓 생선부의 윤인철 부장은 “생 아구의 경우 매주 화, 목요일에 물건을 받는데 태풍 피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월요일 이후로 공급을 아예 받지 못했다”며 “일주일째 아예 물건이 못 들어온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 생선부는 “오늘 가자미가 들어왔는데 공급가격이 지난주보다 1달러가 올랐다”며 “아구와 홍어, 꽃게는 들여오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인 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미 동부산 수산물은 생 아구, 생 가자미, 홍어, 꽃게, 광어 등이다. 광어의 경우 로컬과 한국산 등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주로 동부에서만 물량을 공급 받는 생 아구와 가자미, 꽃게 등은 없어서 판매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물량이 남아 있는 품목에 한해 생 아구는 파운드당 4.99~7.99달러, 홍어는 4.50달러, 가자미는 9.99달러 선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일부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마켓 생선부의 김동찬 매니저는 “현재로선 가격상승보다 아예 들여오지도 못한다는 게 문제”라며 “물량부족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대체지역인 알래스카와 시애틀 쪽으로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HK마켓의 존 윤 매니저는 “다음 주에도 공급이 다시 원활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안정을 되찾기 전까지 당분간 일부 생선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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