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토해양부가 LA 국제공항(LAX) 대한 안전평가를 실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인천공항에 대한 안전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했지만 한국 정부가 미 공항에 대한 항공보안평가를 실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28일 국토해양부는 지난 5월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체결한 두 나라 간의 합의에 따라 다음달 2일까지 LAX에 대한 항공보안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최초의 외국공항 평가라는 의미에 부합하도록 민·관 합동 테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미국 측 보안관련 규정 및 점검항목에 대해 세부적으로 검토하는 등 준비해 왔다.
지난 2006년부터 미 정부는 자국 내 공항을 취항하는 외국공항을 대상으로 정기 보안평가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 인천공항도 항공 안전평가를 매년 받아왔다.
이번에 실시되는 평가는 보안검색 및 공항 출입통제 등 6개 분야 203개 항목에 대한 서류평가 및 현장 확인으로 진행된다. 점검 항목은 ▲공항 보호구역 출입통제(28개 항목) ▲항공기 보안통제(13개 항목) ▲승객·휴대물품 보안검색(38개 항목) ▲위탁 수화물 보안검색(21개 항목) ▲항공화물·우편물 보안통제(83개 항목) ▲공항 수준관리(20개 항목) 등이다.
점검과정에서 국제기준에 미달되는 사항이 확인될 경우 한국 정부는 미국 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우수한 점은 국내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국토해양부 측은 이를 통해 두 나라 간의 항공 보안수준이 한층 증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 관계자는 “LAX는 대한민국 국적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 공항으로 인천공항으로의 운항횟수도 주 43회로 가장 많은 공항”이라며 “이번 평가를 시작으로 내년 초 예정된 호주 등 다른 나라에 대한 항공보안 평가도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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