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품 가격부터 세금까지 각종 비용이 줄줄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지난주 향후 6~9개월가량 각종 비용 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물가와 헬스케어 비용 상승으로 인해 살림살이가 더욱 힘들어진다는 진단이다.
8%에 달하는 실업률과 저조한 임금 상승, 상상을 초월하는 국가 부채 등의 이유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 경기가 더욱 부진해 질 수 있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강조했다.
내년 초 부시 감세가 종료되면서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데다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성장률을 0.8%포인트 떨어뜨릴 것이라는 데 전문가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미국 경제가 2.0% 성장, 올해 예상치인 2.1%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JP모간은 2%포인트의 소득세 감세가 종료되는 데 따라 미국 가계의 소비가 1,250억 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을 0.6%포인트 떨어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클리어 포인트의 브루스 맥클러리 대변인은 “식품과 교육 등 전반적인 부문에 걸쳐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소득세 인상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콧 호이트 애널리스트는 “식품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며 “이 때문에 가계 가처분 소득이 상당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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