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년 사이 25~34세 1만337명 증가
워싱턴 지역의 인구 증가는 젊은층 유입이 주도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조사를 토대로 한 최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일원은 2009년과 11년 사이 25~34세 인구가 1만337명 늘어났다. 이 같은 젊은층 인구 증가는 인구 1백만 명 이상의 메트로폴리탄 지역만 놓고 볼 때 전국 최고에 해당한다.
이처럼 젊은층 인구가 늘어난 것은 자연 증가가 아닌 유입이 유출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워싱턴 일원은 전국서 젊은층의 관심을 끄는 지역이 아니었다.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6년에서 08년까지의 경우 워싱턴 일원은 이 연령대의 젊은층 인구 증감 순위에서 45위를 기록했었다. 불과 3년 사이에 상황이 완전 뒤바뀌는 변화가 일어난 것.
워싱턴 일원에 이어 텍사스의 휴스턴, 콜로라도의 덴버, 오래곤의 포틀랜드, 텍사스의 오스틴이 젊은층 인구 증가 수에서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반면 고령층에 해당하는 55세 이상 연령층 인구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났다. 워싱턴 일원의 55세 이상 인구는 이 기간 6,859명이 줄었다. 전국적으로 이 연령대 인구 증감에서 워싱턴 일원은 48위를 기록했다. 2006~08년의 47위 비해 한 계단 내려섰다.
고령층 인구 증감에서는 애리조나의 피닉스, 캘리포니아의 리버사이드, 플로리다의 탬파, 조지아의 애틀랜타, 텍사스의 오스틴이 차례로 1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젊은층 유입이 늘고 고령층 인구의 유출이 많아지자 워싱턴 일원의 평균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2011년과 2008년 사이 인구 평균 연령이 6개월 정도 낮아져 2011년 현재 36세로 집계됐다.
워싱턴 지역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경제 침체의 여파가 타 지역에 비해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 취업 기회가 좋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곳을 조사한 바 있는 버트 스컬링 연구원은 젊은층과 고령층의 인구 이동에는 똑같이 경제적 이유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컬링 연구원은 “DC는 일자리 창출에서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두가 잘 사는 것은 아니나 그래도 타 지역보다는 경제 상황이 낫다”고 말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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