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한인OB축구회(회장 서양수)가 올해 마지막 외지원정을 준우승으로 장식했다.
16일 이 축구회에 따르면, 해송축구회 소속 50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SVOB팀은 지난 일요일 남가주 세리토스에서 열린 제12회 LA축구연합회장배 추계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SVOB팀은 60대인 구자혁 고문을 포함해 가용자원이 13명에 불과했으나 예선 1차전에서 LA팀의 줄기찬 공세를 철벽수비로 막아내고 공격쌍포 안상석-이종면 선수의 콤비플레이로 결승골을 작렬, 1대0 승리를 거뒀다. 1시간 뒤 가진 2차전에서는 오렌지카운티팀에 2대0 완승.
SVOB는 준결승전에서 홈팀 세리토스를 맞아 고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맞선 끝에 김정재 선수의 결승골을 엮어내며 1대0 신승을 거뒀다.
무실점 3연승으로 결승에 오른 SVOB는 내친김에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교체선수가 풍부한 할리웃팀의 체력전 앞에는 역부족이었다.
서양수 회장은 “장거리원정에다 선수부족으로 인한 피로가 겹쳐 결승전 승리를 놓쳤지만 후회없는 한판승부로 실리콘밸리OB팀의 끈끈함과 선수들간 믿음과 신뢰를 보여준 멋진 준우승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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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원정대회에서 준우승한 실리콘밸리OB선수단. 뒷줄 왼쪽에서 5번째가 서양수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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