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설가 모옌(57, 사진)이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1일 그가 "환상적인 리얼리즘을 민간 구전 문학과 역사, 그리고 동시대와 융합시켰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림원은 본명이 관머우예인 모옌이 환상과 현실, 역사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이 절묘하게 엮인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고 풀이했다.
모옌의 문학이 보여주는 복잡성에 대해 한림원은 미국의 윌리엄 포크너나 콜롬비아의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연상케 한다고 비교했다.
대표작 중 하나인 소설 ‘붉은 수수밭’은 장이머우 감독에 의해 영화화돼 히트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1988년 베를린영화제에서 최고상인 금곰상을 수상했다.
다른 모옌의 대표작으로는 ‘생사피로’, ‘술의 나라’, 풍유비둔’, ‘개구리’ 등이 있다.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은 중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또 이번 노벨 문학상은 태생이 아닌 국적을 기준으로 할 때 1994년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이후 18년 만에 아시아 국가의 차지가 됐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에게는 800만 크로네(약 13억여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노벨상 상금은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1천만 크로네(약 17억원)였으나 올해는 금융위기 여파로 액수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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