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500달러와 다수의 크레딧카드가 든 명품 지갑을 주운 식당 여사장이 고스란히 지갑의 주인에게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한인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퀸즈 노던블러바드 156가의 H마트 머레이힐 매장에 샤핑을 갔던 김경희 씨. 한참동안 샤핑을 한후 차에 물건을 싣고 집으로 돌아온 김 씨는 그제서야 자신의 지갑을 분실한 사실을 알게 됐다. 곧장 마트로 달려가 매장과 주차장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지갑의 행적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눈앞이 캄캄해진 김씨가 낙담해 하고 있는 사이 플러싱의 체이스뱅크 지점으로 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어느 한인 여성이 주운 지갑에서 체이스뱅크 크레딧카드를 발견하고, 은행에 찾아와 ‘지갑을 보관하고 있으니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남기고 갔다는 얘기였다.
은행에서 준 번호로 전화를 걸자 퀸즈 베이사이드의 ‘Y’ 돈까스라며 찾아가라는 것이었다. 지갑을 찾게 된 김씨는 “요즘 세상에 일일이 은행까지 찾아가 주인을 찾아준 마음씨가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뜻으로 사례하려 했지만 Y돈까스 여사장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중히 거절했다.
상호와 이름을 익명으로 해달라고 요구한 Y 돈까스 사장은 “당시 내 차 옆에 빈 카트가 놓여 있었는데 지갑이 놓여 있더라"면서 ”지갑을 잃어버린 분의 심정을 생각해 한시라도 빨리 돌려주고 싶었다. 결코 칭찬 받을 일이 아니다“라며 겸손해했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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