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7일까지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제39회 LA 한인축제’는 한류와 다문화 교류에 방점을 찍고 주류사회에 한국의 멋과 문화를 자랑하는 지역 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LA 한인축제재단(회장 정주현)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30여개의 문화공연과 6개 장외행사, 그리고 총 275개의 장터부스로 구성돼 한인과 LA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한류와 다문화 교류의 장
올해 LA 한인축제는 ‘한류: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삼았다. 올 초부터 축제를 준비해 온 재단 측은 올해 축제를 ▲오감을 깨워줄 맛있는 ‘먹거리 축제’ ▲다양하고 저렴한 물건들로 가득한 ‘살거리 축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문화 ‘볼거리 축제’ ▲재미있고 신기한 즐길거리가 풍성한 ‘체험의 축제’ ▲나눌수록 풍성해지는 ‘나눔의 축제’로 꾸렸다고 밝혔다.
우선 한류를 중심으로 한 ‘특별공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일반인 모델 45명을 공개 모집한 축제재단은 한복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한복 패션쇼를 주관한다. 한복공업협동조합은 최고급 전통·개량 한복 약 70벌을 가져와 한국의 멋을 알린다.
5일 오후 8시30분에 열리는 연예인 쇼는 ‘왁스, 대니 정, 유승찬, eSNa, 하나 김’이 1시간30분 동안 가을 콘서트를 연다. 특별 출연자 벨리댄서 최윤정씨는 “이집트 스타일의 벨리댄스를 선보인 뒤 미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5일에는 LA 한인들이 참여하는 라인댄스, 라틴밴드 공연, 키즈 아이돌 탤런트쇼, K-POP 노래·춤 경연대회, 김조한·데니 정 가수 공연이 진행된다. 6일에는 버지니아텍 데니스 홍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찰리’ 공연, 코리안 퍼레이드, 주부가요열창, 2012 청소년 탤런트 쇼가 펼쳐진다. 축제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태권도, 해동검도 시범공연, 비보이 댄스배틀, 한·중·일 전통무용 비단과 천둥, 태권무무 달하 공연 등이 열린다.
정주현 회장은 “LA 한인축제는 문화예술의 장”이라며 “모두가 한국 문화에 자부심을 갖고 다문화 사회 LA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험 및 편의시설 강화
축제재단은 온 가족이 축제를 즐기도록 문화체험에 공을 들였다. 경기도는 홍보부스를 차려 도자기 빚기 행사를, 경상북도는 독도부스를 설치해 3명에게 무료 독도탐방 기회를 준다. 불교사원연합회는 연등 만들기에 LA 주민을 초대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키즈 파빌리온’에서는 어린이 ID 발급을 비롯해 종이접기, 한지공예, 휴머노이드 로봇, 민속놀이, 지점토 공예 체험장이 들어선다. 도요타, 현대, 기아 등 자동차 제조업체는 서울국제공원 안에 체험관을 설치해 최신 모델을 소개한다.
또한 축제재단은 가족단위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샌마리노와 아이롤로 인근 주차장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키즈 파빌리온 뒤쪽을 플레이 그라운드로 지정했다. 축제 방문객은 15개 먹거리 부스에서 닭고기, 불고기, 순대, 하와이안 치킨, 장어구이 등을 구입해 지정장소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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