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합주 지지율도 우세
중남미계 미국 이민자(히스패닉) 10명 중 7명 이상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라틴계 정치여론 조사기관 `라티노 디지전스’에 따르면 `오늘 투표를 한다면 누구를 찍겠느냐’는 물음에 73%가 오바마를, 21%가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꼽았다.
히스패닉 지지율 격차는 6주 전 39%포인트(오바마 65%, 롬니 26%)에서 이번에 52%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당시 히스패닉 표의 67%를 얻은 반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31%에 그쳤다. 조지 W 부시(공화)는 2004년 히스패닉 유권자의 40%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이 때문에 롬니 캠프는 히스패닉 표의 38% 확보를 목표로 잡고 있다.
플로리다, 네바다, 콜로라도 등 경합주(州)의 히스패닉 지지율은 오바마 61%, 롬니 33%로 전국 지지율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롬니 캠프는 보수적인 쿠바계 유권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21-27일 미 50개주의 히스패닉 등록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허용오차는 ±5.6%포인트이다.
한편 의회전문지 더힐 조사(9월27일, 1천명 조사, 오차범위 ±3%포인트)에서 53%는 오바마의 11.6 대선 승리를 예상했지만 롬니 승리를 점친 사람은 41%에 불과했다.
오바마는 지난달 초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전보다 10%포인트 수직으로 올랐지만 롬니는 5%포인트 떨어졌다.
또 85%는 오는 3일(현지시간) 열리는 첫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시청하겠다고 밝혔다.
89%는 세 번의 토론회에도 후보를 바꿀 생각이 없다고 답했으나 9%는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 토론회가 박빙 승부(지지율 격차 5%포인트 이내)에선 결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후보지지율 조사(9월24-27일, 1천명 조사,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선 오바마가 롬니를 49% 대 47%로 앞섰다.
오바마의 업무 수행 찬성률은 49%로 반대율과 똑같았으며 호감도는 50%(롬니 46%), 비호감도는 47%(롬니 48%)였다.
특히 롬니는 여성층에서 호감도가 42%로 오바마보다 무려 12%포인트 낮았다. 여성의 51%는 롬니에게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도 했다.
전체적으로 46%는 오바마 재선을 위해 투표하겠다고 한 반면 42%는 그를 교체하기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9%는 다른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럽이 지난달 24-27일 유권자 1천146명에게 시행한 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서 중산층 53%는 롬니가 당선하는 것보다 오바마가 재선하면 4년 안에 생활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롬니를 지지한 응답은 43%였다.
오바마 재선과 롬니 당선 선호도는 ▲소수 인종.종교계 67% 대 25% ▲저소득층 66% 대 30% ▲여성 57% 대 35% ▲젊은층 54% 대 41% ▲노년층 53% 대 42% ▲중소기업가 47% 대 47% ▲남성 35% 대 51% ▲투자자 26% 대 67% ▲부유층 20% 대 75%로 그간 예상해왔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갤럽의 지지율 추적 조사에선(9월24-30일, 오차범위 ±2%포인트) 오바마 49%, 롬니 45%였으며 오바마의 업무 수행 찬성률은 47%, 반대율은 46%로 나왔다.
중립적인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2일(미 동부시간 기준) 현재 9개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롬니 48%, 오바마 47.3%)를 뺀 8개주에서 오바마가 우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를 토대로 대통령 선거인 수를 배분하면 오바마는 경합주에서 95명을 추가해 332명을, 롬니는 15명을 보탠 206명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최대의 예측시장 온라인 사이트 `인트레이드닷컴’은 2일 현재 오바마 승률을 74.3%, 롬니 승률을 25.5%로 잡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역사에 의하면 대선 후보 토론회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지만 상대를 제압하는 언변과 토론 후의 더 뛰어난 전술 구사 등을 고려할 때 판세 바꾸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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