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지출 중 아파트 등 주택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워싱턴 DC를 비롯해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지역의 경우 임대 가구 중 47%가 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를 지출했다.
전국적으로는 임대 가구 중 약 53%가 소득액 30% 이상을 임대료로 사용했다. 가구 수로 따지면 약 2천만 가구가 이에 해당한다.
또 전국적으로 소득 중 35%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가구는 1,600만 가구로 조사됐다.
한편 주택 소유자들도 융자 상환과 주거 수리 등과 관련한 비용 지출을 고려해 볼 때 임대 가구와 별 차이가 없는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 일원의 경우 갚아야 할 융자금이 있는 주택 소유자들은 38%가 소득의 30% 이상을 융자금 상환 등 주택 관련 비용으로 쓰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융자 가구 중 36%(1,800만 가구)가 소득의 3분의 1을 상환금으로 지출했다.
반면 융자금 상환 부담이 없는 주택 소유자들의 경우 워싱턴 일원은 12% 정도가 주택 수리비 등의 명목으로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센서스국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임대료 중간가는 871달러로 추정됐다. 임대료를 내는 가구 중 3분의 1 이상은 임대료 부담이 매달 1천 달러를 넘었다.
워싱턴 일원의 임대료 중간가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06년과 2010년 사이 이 지역의 임대료 중간가는 1,285달러를 기록했다. 통계 조사 년도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워싱턴 일원의 임대 중간가는 전국 평균보다 4백여 달러가 높은 셈이다.
또 워싱턴 일원은 임대 가구 중 매달 1천 달러 이상을 임대료로 내고 있는 가구도 전국에 비해 월등이 많았다. 워싱턴 일원은 임대 가구 중 4분의 3이 매달 1천 달러 이상의 임대료 부담을 진 것으로 보고됐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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