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유권자 대상 11월 선거 주요 이슈 관련 여론조사
민족학교 이대인 선거담당자(오른쪽 끝)와 아태계 커뮤니티연합, OC 커뮤니티 단체연합 관계자들이 유권자 등록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교육예산-복지정책과
노인 의료보험도 주목
오는 11월 선거를 통해 제기되는 주요 이슈 중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주된 관심사는 저소득층 주택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민족학교(사무국장 윤대중)는 아태계 커뮤니티연합(OCAPICA), OC 커뮤니티 단체연합(OCCCO)과 공동으로 지난 18일 오전 10시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 푸리와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민족학교는 지난해 말 USC 리서치 센터와 함께 OC의 한인 유권자 7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1월 선거를 통해 제시되는 이슈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느냐는 질문에 한인들의 33%가 저소득자들을 위한 주택과 관련된 문제를 꼽았으며 공공학교 예산이 28%, 저소득 복지정책이 14%, 노인층 의료보험 문제가 13%인 것으로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또 경제상황의 어려움으로 교육제도와 복지제도에 관한 예산이 축소되는 가운데 이 예산을 가주 상위 고소득 2%(개인 소득 25만달러, 부부 50만달러) 납세자들에 대한 증세를 통해 보충하자는 내용이 담긴 ‘주민발의안 30’에 대해 한인 응답자 63%가 지지의사를 밝혔으며 27%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 OC에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계 전체 응답자들 중 33%는 공공학교 예산문제에 관심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22%가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노인층의 의료보험 관련 문제로 15%, 서류미비 이민자들에 대한 문제가 8%인 것으로 조사돼 한인들의 관심사와는 다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계 전체 응답자 중 49% 남자며 51%가 여자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화당 지지자가 37% 민주당 지지자가 28%, 무당파가 35%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인 사람이 18%로 가장 많았으며 55~59세가 12%, 40~44세가 11%, 35~39세가 10%인 것으로 조사돼 30대 이하 젊은 층의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태계 커뮤니티연합 마리 안네 푸 국장은 “설문조사 결과 응답한 유권자의 43%가 베트남인이며 22%가 중국인, 17%가 한인, 8%가 일본인 등으로 조사됐다”며 “이들 전체 아태계 유권자 수는 전체 유권자 수의 13% 내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안네 푸 국장은 “다른 지역의 주민들의 OC에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계 이주민들의 빠른 정치력 신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들어 한인 정치인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족학교 선거담당자 이대인 간사는 “정치력 신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유권자 등록이 우선돼야 한다”며 “올 11월 선거를 위해 OC 지역에서만 1만5,000명의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자들의 유권자 등록을 위해 3개 단체가 연합으로 일을 추진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족학교와 아태계 커뮤니티연합(OCAPICA)과 OC 커뮤니티 단체연합(OCCCO) 등 이들 3개 단체는 오는 11월 선거일까지 이메일과 전화통화,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유권자 수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민족학교가 아태계 커뮤니티연합(OCAPICA)과 함께 전문 리서치 업체 서드 아이 스트레터지에 의뢰해 조사했다.
조사는 지난 8월28일과 30일, 9월3일 등 3일간에 걸쳐 OC에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계 유권자 501명에 대해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편차는 ±4.4포인트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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