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13일 ‘이슬람 모독’ 영화로 촉발된 리비아, 이집트 등의 폭력 사태가 미국 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ABC방송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이날 공동 ‘정보 공람’을 통해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폭력 사태의 위험성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커질 수 있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FBI는 특히 미국 내 극단주의자들이 이 영화를 이용해 대중 분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뒤 대규모 군중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하고 평화적인 시위를 유도하도록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아울러 민간 종교단체 등에 대해서는 유대교, 콥트교, 이슬람교 등을 상대로 한 공격 징후가 있는 경우 즉각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FBI는 그러나 지금까지 이런 위협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없는 상태라고 전제했다.
한 정보 당국자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는 (폭력사태의) ‘촉발제’이며 무장단체가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폭력적인 성향의 단체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려고 이 영화를 빌미로 삼으면서 불똥이 미국 내로 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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