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명 마약 조직 ‘걸프’의 두목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12일(현지시간) 멕시코 해군에 체포됐다.
멕시코 해군은 미국 텍사스주 접경지대인 멕시코 동북부 타마울리파스주에서 체포된 한 인물이 걸프의 두목인 호르헤 에두아르도 코스티야 산체스임을 스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북동부 지역 장악을 위해 최대 마약조직 ‘로스 세타스’와 치열한 영역 싸움을 벌이고 있다.로스 세타스는 본래 걸프의 하위 조직이었으나 2010년 초 별개 조직으로 떨어져 나와 급성장했고 걸프와도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산체스의 체포는 타마울리파스주 마타모로스시를 활동 무대로 삼아왔던 걸프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따라 멕시코 마약조직 간 세력 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멕시코 북부 탐피코에서 붙잡힌 마약조직 ‘골포’의 두목 호르헤 에두아르도 코스티야는 둘로 나눠져 내부 분열을 겪던 ‘골포’의 한 축을 이끌었던 인물로 미국 사법당국은 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다.
‘골포’는 카르데나스 가문이 주축이 된 마약 조직으로 2010년 조직 두목이었던 안토니오 카르데나스 기옌이 멕시코군 총격에 사망한 뒤로 분열을 겪기 시작했다.
가장 오래된 마약조직으로도 알려진 ‘골포’는 과거 조직 내 행동대원 격으로 활동하던 엘리트 군인 출신들이 떨어져 나가며 ‘로스 세타스’를 만든 뒤로 이 조직과 미국으로 향하는 마약밀매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세력 다툼을 벌여왔다.
마약범죄 전문가들은 코스티야가 체포되면서 이제 ‘로스 세타스’와 제3의 마약조직으로 알려진 ‘시날로아’가 미국으로 통하는 마약 밀매 길목인 멕시코 북부지역 주도권을 놓고 맞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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