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발생한 화재사건 현장인 한 의류공장이 검게 그을린 가운데 주민들과 경찰들이 건물 밖에 모여 있다.
파키스탄 카라치의 한 의류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사망자수가 늘고 있다.
당초 110명에서 출발한 사망자수는 12일 현재(이하 현지시간) 314명으로 증가한 상태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대원들이 아직도 현장에서 시신을 수습 중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사망자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6시께 카라치 외곽에 위치한 4층 공장건물(연면적 1,700㎡)에서 발생한 화재는 8시간 이상 맹렬한 기세로 건물을 태웠다.
파키스탄 신문 ‘더 익스프레스 트리뷴’은 한 소방관의 말을 빌려 화재발생 당시 공장 내부에는 1,500여명이 근무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공장주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규모의 사망자가 나오게 된 주요원인으로는 공장건물에 비상구가 없었다는 점이 꼽힌다.
근무자 가운데 100여명은 불이 나자 창문을 깨고 땅으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 이 과정에서 골절 등 부상이 속출했다. 또한 환풍시설도 없어 사망자의 대부분은 질식으로 숨졌다.
건물벽에 화재에 취약한 자재가 사용된 것도 참사의 규모를 키우는 원인이 됐다.
불은 거의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기 때문에 소방당국은 건물진입을 시도하지 못했다. 현재 공장은 붕괴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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