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영토 분쟁이 벌어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부근에 파견된 중국 선박이 해양감시선(해감선)을 포함해 모두 4척으로 늘어났다.
일본 민영방송인 TBS와 후지TV는 12일 일본 해상보안청(해경)이 센카쿠 주변 해역에서 중국 선박 4척을 확인했다며 헬기에서 촬영한 화면을 내보냈다.
이 선박이 모두 해양감시선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후지TV는 ‘중국 해양감시선 4척’이라고 전했지만, TBS는 ‘해양감시선 등 중국 선박 4척’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선박은 센카쿠 열도 중 구바지마(중국명 황웨이위) 북쪽 80∼120㎞ 해역을 지그재그로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센카쿠 영해(12해리=약 22㎞)는 물론 접속수역(12∼24해리=약 22∼44km)에서도 40㎞가량 떨어져 있고, 일정한 목표를 정해놓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주변을 배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신화통신은 전날 1,000t급 감시선인 해감46호와 해감49호가 11일 오전 센카쿠 근해에 도착했다며 해양감시선을 파견한 해감총대가 “영토 주권을 지키기 위한 실행 방안을 상황에 따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주권 시위’를 목적으로 파견된 중국 해양감시선 선단이 ‘댜오위다오 영해기선’ 선포를 계기로 자국이 주장하는 영해 안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저지하려는 일본 해양 순시선과 대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측은 냉정한 대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4시께 열린 정례 회견에서 “(현재) 중국 선박은 우리나라의 접속수역 안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아무쪼록 냉정하게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 접속수역 안으로 들어갈 경우 “영해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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