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동서남북’등 한인들 지지단체 잇달아
야권주자 결정 안돼 거의 박근혜 후보 모임
오는 12월19일 한국 대통령 선거가 채 10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한인사회에도 여야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모임들이 잇달아 생겨나고 있어 점차 대통령 선거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0일 JJ 그랜드 호텔에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포럼 동서남북’ LA지부 설립을 위한 준비모임이 열렸다. 1970년대 민주화 운동을 했던 60, 70대가 주축이 된 이 단체는 유신시절 자신들이 반대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박근혜 후보 지지를 표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단체는 이미 지난 2007년 한국에서 설립됐다.
‘포럼 동서남북’에는 김길수 전 샌디에고 한인회장이 서부연합회장을 맡아 LA와 시애틀, 샌디에고 등 서부지역 전체를 총괄하고 있고, 박요한씨가 LA 지부장에 내정됐다. 박양종씨와 모종태씨는 LA 지부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민국 박사모 미주본부’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대표적인 한인단체. 션 이 LA 민주평통 간사가 본부장을 맡고 있고, LA, 휴스턴, 달라스, 보스턴, 워싱턴 DC 등 미국 내 5개 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다. 회원으로는 케니 박 대구경북향후회 수석부회장과 강만성 불교연합회장 등 LA에서만 2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활동했던 ‘미주 박근혜 후원회’가 이름을 바꾼 ‘한미 HR포럼’도 박근혜 후보 지지모임으로 꼽힌다. 임태랑·마유진씨가 공동회장을 맡아 2010년부터 모임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는 자니 윤 새누리당 대선캠프 재외국민 본부장과 고정민 남가주 한의과대 교수 등 40여명의 한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기욱 LA 민주평통 위원이 LA지부를 이끌고 있는 ‘포럼 오래’와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조국사랑미주연합’도 박 후보 모임이다. ‘애국애족’ LA 모임은 조선환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남가주지부 전 회장이 주축이 되고 있다. 한국 ‘국민 희망포럼’의 미주 본부격인 ‘미주 희망포럼’도 올 초 풀러튼에서 출범해 박 후보 지지활동을 하고 있다. 플로리다 출신의 이오영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경선이 진행 중인 민주통합당은 대선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박근혜 후보 지지 단체만큼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는다.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로 ‘문재인의 친구들’이 활동 중이다. 제임스 오씨가 대표를 맡고 있지만 문 후보가 본격적인 정치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는 만큼 회원 수는 2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모’에서 이름을 바꾼 ‘내일을 여는 사람들’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생겨난 ‘사람 사는 세상 LA’(대표 노태현) 등도 범야권 후보 지지단체로 분류된다.
하지만 또 다른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교수는 아직까지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있어 한인 지지단체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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