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렁한 옷차림으로 눈총을 받는 공화당 폴 라이언 부통령 후보에게 ‘몸짱’으로 꼽히는 에이런 샤크(31·공화·일리노이) 연방 하원의원이 “몸에 꼭 맞는 옷을 입어라”고 조언했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최연소 연방 의원인 샤크 의원은 연예 전문 매체와 인터뷰에서 "라이언은 꾸준한 운동으로 단련된 멋진 몸을 갖고 있다"며 "체격이 드러나도록 옷을 입는다면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샤크 의원의 ‘훈수’는 많은 유권자들이 라이언 후보의 옷차림을 두고 혹평을 내놓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29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지명 수락 연설 때 연설 내용 못지 않게 풍덩 하게 큰 양복도 논란이 됐다.
샤크 의원은 패션 조언에 이어 "라이언은 올바른 목적으로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이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모두 건강 문제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신체 단련이 자랑하고 싶은 외모를 갖기 위한 허영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란 것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샤크 의원은 지난 해 6월 남성 건강전문 잡지 ‘멘즈 헬스(Men’s Health)’ 표지에 ‘미국 의회 최고의 몸짱(America’s fittest congressman)’ 타이틀을 달고 등장해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균형잡힌 몸을 만드는 일은 개인 건강을 위해서 뿐 아니라 국가 보건의료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건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7세이던 지난 2008년 연방하원에 입성해 재선된 샤크 의원은 종종 ‘미국 의회 최고의 매력남’으로 꼽히기도 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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