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오른쪽 두 번째) 한국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평통 관계자들과 통일 콘서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맨 왼쪽부터 한광성 OC 샌디에고 평통회장, 김영호 북미지역 평통부의장, 남 사무처장, 최재현 LA평통회장. <박상혁 기자>
한국 평통, 오늘‘생생토크 통일콘서트’
젊은이들과 소통… 탈북 피아니스트 공연도
“북한의 실상을 확실히 이해하고 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솔직하게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한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의 운영 책임자인 남성욱 사무처장이 30일 LA를 방문, 31일 개최되는 ‘생생 토크 통일콘서트’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1일 오후 6시부터 놀웍의 더블트리 호텔(13111 Sycamore Dr.)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민주평통 본부와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남 사무처장과 함께 남북관계 전문가와 탈북자들이 나와 남가주 지역 한인들과 한반도 분단 상황 및 통일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평통 측이 밝혔다.
30일 LA 한인타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성욱 사무처장은 “통일콘서트는 한국의 대학생 및 젊은이들과 함께 통일과 안보 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다뤄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5월부터 진행해온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남 사무처장은 ‘통일은 에스프레소다. 처음엔 쓰지만 맛들이면 벗어날 수 없다’는 한 대학생의 말을 인용하며 “콘서트 참석자들이 북한 실상을 이해하고 통일의 의미를 짚어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 사무처장은 현재 남북관계에 대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은 대화를 시도한 소프트 파워 외교라면 현 정부는 문을 닫은 하드 파워 외교”라며 “각각의 장단점을 바탕으로 남북 관계가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갈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남 사무처장은 그러나 “남북간 대화를 위해서는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사과 표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리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남 사무처장은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을 역임했으며 지난 2월 차관급인 민주평통 사무처장에 임명됐다.
한편 ‘나에게 통일이란’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통일콘서트는 ▲탈북자 피아니스트 연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동영상 상영 ▲통일비용과 편익 강연 ▲통일좌담 순으로 진행되며 통일좌담에는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 김철웅 피아니스트,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원, 이영종 우드로 윌슨 연구원이 나선다. 평통 측에 따르면 이번 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저녁식사 및 경품이 제공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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