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민족학교 공동주최 무료상담회 1,000여명 몰려… 전국서 문의전화 6,000여통 육박
9월15일 한차례 더 설명회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추방유예 조치로 추방유예를 받으려는 서류미비 한인들의 신청 열기가 예상보다 훨씬 더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본보가 민족학교, 한인변호사협회(KABA), LA법률보조재단과 함께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한 ‘추방 유예 상담·설명회’ 등을 통해 추방유예 신청서를 작성, 접수한 서류미비 한인은 1,000여명에 달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의 추방유예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3일부터 본보의 두 번째 설명회가 열린 지난 25일까지 접수된 서류미비 한인들의 상담전화는 무려
5,700여통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본보와 함께 추방유예 상담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던 민족학교측은 추방유예 상담전용 구글 핫라인을 개설한 지난 3일~25일 총 5,772통의 문의 및 상담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260여 통의 추방유예 상담 전화가 쏟아진 셈이다.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추방유예 대상 한인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LA에 거주하는 서류미비 한인들의 상담전화만 1,804통이 걸려오는 등 캘리포니아주와 미 전역에서 추방유예를 문의하는 한인들의 전화가 지난 3주간 쉴 새 없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LA와 애나하임, 롱비치, 플러튼, 어바인 등 남가주 전역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에서만 4,067명의 서류미비 한인들이 추방유예 전화 상담을 받았고, 뉴욕, 텍사스, 테네시, 조지아 등 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상담 전화도 1,700여통에 달했다.
윤 국장은 “지난 18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상담 설명회에서 신청서 작성을 마친 512명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넘는 서류 미비 한인들이 민족학교를 통해 추방유예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차례 열린 상담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상담을 받거나 신청서를 작성한 한인은 800여명이었다.
한편, 민족학교 측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서류미비 한인들의 신청 문의가 계속되자 추방유예 신청서 작성 설명회를 한 차례 더 개최하며 추방유예 신청 상담을 도울 수 있는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다음 달 한 번 더 열리는 추방유예 상담설명회는 9월15일 오전 10시~오후 3시 한인타운 로버트 케네디 스쿨에서 열리며,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또, 민족학교는 매주 화·수요일을 추방유예 신청서 작성 상담일로 정해 서류미비 한인들의 추방유예 신청서 작성을 도울 예정이며 매주 목요일에는 추방유예 신청을 앞둔 한인들에게 법률문제 상담을 제공한다. 추방유예 신청을 위한 준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민족학교 웹사이트(www.krcla.org)를 참고할 수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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