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세 아마추어 한인소녀 리디아 고
▶ 최운정과 함께 2R 3타차 공동선두
뉴질랜드에서 온 15세 한인소녀 리디아 고가 LPGA투어 대회에서 공동선두로 나 섰다.
LPGA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뉴질랜드 출신의 10대 한인 아마추어선수인 리디아 고(15, 한국명 고보경)가 이틀 연속으로 4타씩을 줄이며 LPGA투어 첫 승을 노리는 첼리 최(22, 한국명 최운정)와 함께 3타차 공동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24일 캐나다 밴쿠버 골프클럽(파72, 6,42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경기에서 리디아 고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라운드를 뿜어내며 이틀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은 최운정과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이날 11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12번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줄버디를 터뜨려 분위기를 살린 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나섰다.
만 14세였던 지난 1월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오픈에서 우승, 프로대회에서 우승한 최연소 선수가 되는 기록을 세웠던 리디아 고는 현재 명실상부한 세계 여자골프 아마추어 최강자다. 2주전 US여자아마추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녀는 이제 LPGA투어에서도 공동선두로 나서며 우승도전 찬스를 잡았다. 그녀는 “프로들은 순위에 따라 상금이 걸려있지만 나는 여기에 경험을 쌓기 위해 나왔을 뿐”이라면서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선 첼라 최는 이날 라운드 중반 6번홀부터 15번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8개를 쓸어담는 맹렬한 스퍼트로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솟아올랐다.
이들에 3타 뒤진 공동 3위 그룹(139타)에는 전날 단독 2위였던 최나연을 비롯, 박인비, 모이라 던, 앤젤라 스탠포드 등 4명이 자리 잡았으며 이들에 1타 뒤인 공동 7위 그룹(140타)에는 신지애와 빅키 허스트, 수잔 페테르센이 포진했다. 전날 6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출발, 모처럼 슬럼프 탈출 기미를 보였던 여제 청야니는 이날 단 1개의 버디도 잡지 못하고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범해 3타를 잃으며 공동 10위
(141타)까지 밀려났다.
한편 지난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인 미셸 위는 전날 74타에 이어 이날 76타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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