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튼 지역의 한 타운 하우스 단지. 한인 선호 지역에는 부동산 매물 부족 현상마져 나타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선호지역의 주택시장에 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팀스피릿부동산그룹(대표 에드워드 손)이 제시한 지난 17일 현재 MSL 분석 자료를 토대로 보면 현재 부동산시장에 나와 있는 어바인 지역의 매물은 397채, 풀러튼 165채, 부에나팍 지역은 60채 정도로 지난해 말에 비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배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어바인·풀러튼·부에나팍 등 리스팅
지난해 말 비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
70만~100만달러대 활발 `투자자들 자신감’
에드워드 손 사장은 “어바인은 매물이 많이 나오면 1,700개 정도 그렇지 않으면 평균 900~1,000채 정도의 매물이 항상 나와 있는 시장이었다”며 “지난 수개월 사이 리스팅에 오른 매물은 팔리고 새로운 매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 사장은 “어바인 지역에서 60만달러대 주택조건이 좋은 매물은 현찰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70만~100만달러의 매물도 매매되는 현상을 보면 투자가들이 자신감이 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바인 지역은 40만달러에서 55만 달러의 가격대 주택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며 숏세일 같은 경우 1주일 안에 에스크로가 들어가거나 차압주택(REO)인 경우 20개 이상의 오퍼가 몰리는 경우도 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또 다른 지역인 풀러튼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풀러튼은 30만달러에서 40만달러의 가격대 주택이 가장 많은 바이어들이 몰리고 있으며, 제시된 가격 보다 10%가량 높은 가격대에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콜드웰 뱅커 웨스트 부동산의 곽재현 에이전트는 “바이어들이 많이 찾는 가격대 주택이 감정가만 맞으면 1~2주 사이에 매매가 이뤄지는 것이 추세”이라며 “지난해 보다 매매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곽재현 에이전트는 또 “최근 몇 주 전부터 매물이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에 바이어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며 “대선 후 차압매물이 풀리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활기를 띄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든그로브 지역 역시 주택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는 달리 거주용보다는 투자용으로 지역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진 홍 지사장은 “이 지역은 아직도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 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40만달러 이하 주택의 거래는 절 반 정도가 현찰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진 홍 지사장은 “가든그로브는 다른 한인 선호지역과 달리 노년층이 거주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투자 역시 장기적인 것 보다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한 것이 많아 30만달러 이하의 매물을 찾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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