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 사랑의교회 청소년들 도산 안창호 선생 동상 등 역사탐방
초기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민족 정신을 되살리고자 하는 동부 사랑의 교회 역사 탐방자들이 안창호 선생의 동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리버사이드 시민광장과
이민선조의 발자취 담긴
오렌지 농장 찾아 산교육
동부 사랑의 교회 청소년들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동상을 방문해 민족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동부 사랑의 교회 박승규 담임목사는 지난 21일 50여명의 사랑의 교회 청소년들과 함께 리버사이드 시민광장을 방문,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위해 산화해 간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함께 민족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승규 목사는 “자라는 2세들에게 한민족으로서 민족적인 자긍심과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한다”며 “교회 차원의 민족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이민 선조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역사적인 장소를 탐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도산 선생의 동상과 인근 오렌지농장 탐방을 통해 초기 미주 한인선조들의 애국 애족정신과 이민 개척정신을 함께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부 사랑의 교회 방문단은 미주도산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 관계자의 안내를 받아 헌화하고 박승규 목사의 기도와 폴 송 인랜드 한인회장의 환영사 및 UC리버사이드 장태한 교수의 강의가 이어졌다.
장태한 교수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지난 1904년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공립협회를 조직하고 미국으로 온 한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해 왔다”며 “이때 노동자들은 야학을 통해 영어와 성경, 역사, 지리 등을 배워 이민역사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는 힘이 됐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안창호 선생은 민족을 위한 교육자로 노동개혁을 추구하는 연설가로 그 역량을 보여줬다”며 “공립협회는 일제 치하에 한인 ‘무형정부’로서 역할을 해 1919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태동의 가교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 홍명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독립의지와 애국정신으로 평생을 산 큰 스승이자 초기 미주 동포사회의 정신적 지주인 안창호 선생를 기리는 동상을 건립해 2세들의 방문을 맞아 민족정신을 기릴 수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라며 “오렌지 하나를 정성스럽께 따는 것 또한 조국의 독립을 앞당기는 일이라고 강조한 도산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방문단은 리버사이드 시민 광장에 도산 선생의 동상을 둘러보고 민족정신의 의의를 다진 후 마틴 루터와 간디 동상도 둘러보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이 다녔던 인근 롱펠로우 초등학교와 초기 한인 거주지, 안창호 선생에게 1,500달러를 꿔져 한인 교육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 콜넬리우스 룸세이 농장주 집 등을 돌며 초기 이민자들의 발자취를 탐방했다.
<이종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