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자 대상으로 ‘투자원금 찾아주겠다’ 현혹 브로커 활개
6억달러 규모의 폰지사기 혐의로 폐쇄된 ‘지크리워드 사태’가 뉴욕일원 한인사회를 강타<본보 8월21일자 A1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투자자들을 타깃으로 한 2차 사기주의보가 내려졌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검찰청은 22일 “지크리워드사가 폐쇄된 이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원금 보전을 약속하며 접근한 뒤 돈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이 벌써부터 온라인상 블로그는 물론 집중 피해 지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다"면서 이 같은 2차 사기행각에 현혹돼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크리워드측에 1만달러를 입금해 투자금 전체를 잃을 위기에 놓인 한인 K(뉴저지 거주)씨는 21일 ‘피해금액을 찾아주겠다’는 한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금융 컨설턴트라고 밝힌 이 남성은 “이미 지크사와 같은 사태를 많이 접했다”며 피해금액 복구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제시한 방법은 황당하게도 또 다른 다단계에 가입해 원금보다 더 많은 돈을 찾자는 것이었다.
또 다른 다단계 피해자인 P씨 역시 지크사와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또다른 업체 회원에게 회유를 받은 케이스. 이 회원은 ‘지크사의 운영 방식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몇 가지 실수 때문에 문을 닫게 됐다’, ‘계속 운영됐다면 실제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는 말로 자신들이 지크사의 대를 이어가겠다며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다단계 금융사는 지크사 처럼 특별한 수익구조 없이 신규 투자자들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배당을 주는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결국 피해자만 양산할 뿐이라며 절대 ‘돈을 찾아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다단계 투자로 전세계 15개국 약 100만 명의 회원을 모았던 지크 리워드는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법원에 자금 동결을 요청하며 전격 폐쇄조치됐다. 지크사의 실질적인 운영인이었던 폴 버크스(Paul Burks)는 주정부 측에 과태로 400만 달러를 납부한 뒤 회사 내 모든 이권을 포기했다. 현실적으로 지크사의 회생 가능성은 없는 상태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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