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레븐’등 편의점 대상 10여 차례 범행
붐비는 시간에도 침입, 한인 고객도 피해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 강ㆍ절도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세븐 일레븐’ 등 편의점만을 골라 돌며 10여 차례나 연쇄 강도 행각을 벌인 무장강도가 출몰, 타운 업소들에 범죄 방지 비상이 걸렸다.
이 흑인 무장강도는 특히 업소가 붐비는 시간에도 아랑곳 않고 직원은 물론 고객들까지 위협해 닥치는 대로 금품을 강탈해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한인 등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께 3가와 킹슬리 인근에 위치한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흑인 강도가 들이닥쳤다. 5피트 10인치~6피트 사이의 키에 보통 체형의 이 흑인 강도는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던 50대 한인 남성과 직원을 총기로 위협해 300달러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무장강도 용의자는 주로 ‘세븐 일레븐’ 편의점만을 노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한인타운 지역에서 윌셔 블러버드 선상 점포 4곳을 포함, 한인타운 인근 지역까지 합쳐 최소한 9곳의 업소가 강도 피해를 당했다.
수사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심야 시간 등을 이용하는 다른 범죄자들과는 달리 이번 용의자는 고객이 있든 말든 개의치 않고 목표로 삼은 편의점에 들어가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총기를 소지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는 이번 편의점 무장강도 외에도 특별히 강도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한인타운의 치안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의 월간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말부터 이달 22일까지 약 한 달 간 발생한 관할지역내 강도 범죄는 총 52건으로 지난달에 비해 약 30%가 증가한 상태다. 이는 2012년 현재까지 기록된 월 평균 강도 범죄 발생 건수인 43.5건에 비해서도 20%가량 높은 수치다.
한편 경찰 수사 관계자는 “지난 18일 피해를 당한 50대 한인 남성이 직원에게 용의자의 차량 번호를 적어 주고 떠났으나 용의자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선 추가 정보가 필요하다”며 “피해를 당한 한인 남성을 비롯해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지닌 한인들은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신고 (213)382-9493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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