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직장인 밴드‘컬리 프라이즈’가 아프리카 식수 개선 프로젝트 돕기 제1회 정기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인 직장인 록밴드
‘컬리 프라이즈’
자선공연 열기 가득
“공연도 즐기고, 아프리카 오지의 주민들이 인간다운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난 18일 LA 한인타운의 윌셔 아트센터에서는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 LA 지역의 한인 직장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록밴드가 식수 오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연 것이다.
10명으로 구성된 ‘컬리 프라이즈’(Curly Fries) 밴드(약칭 컬프)는 이날 모인 20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한국 음악과 팝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연주해 공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웠다.
컬리 프라이즈는 수의사, 대학 강사, 건축업, 마케팅, 교육 컨설턴트, 언론인, 학생 등 각자 다양한 생업에 종사하면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모인 40~50대 직장인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밴드로, 남가주 지역 서울대 동문들을 주축으로 활동을 시작한 뒤 지난해부터 다른 멤버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현재 10명이 팀을 꾸리고 있다.
밴드의 리더인 최용준씨(수의사)는 “음악을 좋아하는 대학 동문들이 6년전 처음 뜻을 모은 뒤 작년부터 본격적인 연습과 활동을 하게 되면서 첫 정기 공연을 준비했는데,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해보자는 취지에서 식수 오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프리가 오지를 돕는 일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컬리 프라이즈 밴드는 이날 공연에서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식수 개선 프로젝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경 없는 엔지니어회’(EWB) 예일대 챕터에 공연 수익금과 매칭 펀드를 합쳐 6,000달러를 전달했다.
국경 없는 엔지니어회(EWB)는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들의 자선 봉사단체로 극빈국 및 개발도상국가에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주민들이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갖추고 살아갈 수 있도록 공공시설을 만들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씨는 “이번 공연은 음향 및 조명 전문 업체인 에이비 웍스(Avi Works)가 무대 장치를 맡아 프로 공연에 버금가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계속 정기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면서 의미 있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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