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장기 집권자 멜레스 제나위(57) 총리가 20일 외국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정부 당국이 21일 오전(현지시간) 밝혔다.
정부 대변인 베레켓 사이먼 공보부장관은 “제나위 총리가 어제 자정께 해외에서 사망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이와 관련, 현지 국영 TV방송은 “멜레스 총리가 외국의 한 병원에서 두 달간 입원 진료를 받던 중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가 돌연한 감염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에티오피아 정부 당국은 그러나 멜레스 총리가 앓고 있던 질병이나 진료 장소 등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정부는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총리 대행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멜레스 총리는 지난 7월 중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불참해 중병설이 줄곧 나돌았다.
하지만 에티오피아 정부는 멜레스 총리가 모종의 병에서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디스아바바의 외교가에서는 멜레스 총리가 브뤼셀의 병원에 입원했다는 설과 독일 병원 입원설이 엇갈리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 멩기스투 하일레 마리암 군사정권을 축출한 후 1995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데 이어 지금까지 줄곧 총리로 장기 집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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