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라스베가스서
사무라이칼 휘두르며 위협
30대 한인 남성이 사무라이 칼을 휘두르며 패스트푸드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이려다 점원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라스베가스 메트로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9일 정오께 한인 스티브 박(36)씨가 메릴랜드 애비뉴에 위치한 ‘데어리 퀸’에 들어가 현금 카운터에서 27인치 길이의 사무라이 칼을 여러 차례 휘둘러 점원을 위협한 뒤 돈을 요구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또 다른 점원에게 총격을 받았다. 두 발의 총격을 받은 박씨는 업소 밖으로 도망치다 길거리에 쓰려졌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인근 지역을 무대로 추가 수사를 펼친 끝에 박씨가 범행을 저지르기에 앞서 ‘정찰’ 역할을 맡은 박씨의 여자친구(47)를 공범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라스베가스 지역 언론 ‘라스베가스 선’지에 따르면 박씨는 라스베가스 고등학교 풋볼 스타 출신으로 UNLV 대학 풋볼팀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으며, 클락 카운티 공무원으로 재직해오다 지난 2010년 말부터 마약 문제가 불거지며 재활원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또 경찰은 사망한 박씨와 여자친구가 사건 하루 전인 지난 18일 라스베가스 지역 볼팅글래스 스트릿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고 밝혔다.
<허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