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바카 국장 한인회 방문 밝혀
한국어미디어 담당관 신설 검토
한인회, 올림픽경찰서에
자원봉사자 7명 파견
LA 한인회(회장 배무한)가 LAPD 올림픽경찰서에 한인 자원봉사자를 파견하는 등 한인사회 안전을 위한 지역 경찰과의 공조 강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LA 카운티 셰리프국의 리 바카 국장이 21일 한인회를 방문, 한인 경관 및 한국어 자원 봉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카 국장은 LA 한인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셰리프국 한인 자문위원들과 함께 이날 한인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현재 LA 카운티에는 1만명 가량의 경관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인들은 40여명에 불과하다”며 “LA 카운티 전역에서 한인사회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인 경관이 지금보다 100명 이상 더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바카 국장은 이어 “현재 한인 경관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명의 새로운 후보가 최종 단계 심사를 남겨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카 국장은 특히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미디어 담당 경관을 두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셰리프 본부에 한국어 통역 요원이 있긴 하지만 한인사회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한국어 미디어 담당관을 두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이날 바카 국장은 셰리프국과의 업무 협조에 감사하는 내용의 감사장을 배무한 회장에게 전달했고 배 회장은 “911 신고 전화에 한국어 서비스가 부족해 사고를 당한 한인들이 언어 소통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한인 자원봉사자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바카 국장은 이에 “셰리프 본부를 비롯해 주로 동부 지역에 한인 봉사자 12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으며 더 많은 봉사자들이 필요하다”며 한인회와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LA 한인회는 이날부터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에 자원봉사자 7명을 파견, 기본적인 경찰 업무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한인들의 한국어 통역 및 서류 작성 업무 등을 도와주게 된다.
배무한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은 연방 정부 차원의 신원조회와 지문 확인 작업까지 거쳤다”며 “소정의 교육기간을 마치게 되면 한인들과 올림픽경찰서와의 소통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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