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체 BP가 미국 인디애나 주에서 판매된‘불량 휘발유’에 대해 리콜 조치를 단행했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등에 따르면 BP는 “인디애나 주 북서지역 주유소를 통해 판매된 자동차용 무연 휘발유(unleaded regular gasoline)가 시동 불량과 엔진 고장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리콜 사유를 밝혔다.
BP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인디애나 주 휘팅 정유공장의 저장 탱크에서 각 주유소로 배송된 BP 휘발유를 주유한 차량에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문제는 월요일인 지난 20일 이 지역 자동차 대리점과 정비소로 시동 장치에 문제가 생긴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드러났다.
메리빌에 있는 한 자동차 대리점 측은 "20일 오전에만 시동 불량 수리 요청이 30건, 견인 서비스 신청이 8건에 달했다"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21일에는 관련 문의 전화만도 150통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BP는 해당 휘발유 양을 약 2만5천 갤런으로 추정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휘발유에 포함된 수분의 양, 휘발유 청정제(Gasoline Detergent Additive) 과다 첨가 등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BP 대변인은 "문제 발생의 정확한 원인을 찾고 이번 사건에 관련된 휘발유의 총량을 가늠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만일 BP에서 ‘불량 휘발유’를 주유했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주유소 혹은 회사 측으로 즉각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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