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을 지낸 람 이매뉴얼(52) 시카고 시장이 오바마 대통령 재선 지지연설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이매뉴얼 시장이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매뉴얼은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시카고 북부지구를 지역구로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고, 백악관 비서실장을 거쳐 지난해 시카고 시장에 당선됐다.
시카고는 오바마 대통령의 홈타운이자 재선본부가 있는 곳이다.
이매뉴얼은 시카고 시장에 취임 이후에도 오바마 재선본부 공동의장을 맡는 등 재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왔고 민주당 전국행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하고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공약을 공격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매뉴얼이 2016년 미국 대선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도 흘러나온 바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4일과 5일 ‘타임 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마지막 6일에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태디엄’에서 각각 열린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 수락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매뉴얼 시장의 연설 날짜와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전당대회 연설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조연설자로는 ‘리틀 오바마’나 ‘히스패닉 오바마’로 불리는 훌리안 카스트로(38)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장을 낙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외에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지낸 존 케리 매사추세츠 연방 상원의원, 드벌 패트릭 매사추세츠 주지사, 마틴 오멀리 메릴랜드 주지사, 올해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 존 히큰루퍼 콜로라도 주지사, 카말라 해리스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 테드 스트릭랜드 전 오하이오 주지사 등을 전당대회 연설자로 확정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