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문화원 이미지를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고 싶습니다”
20일부터 원장 단일체제로 운영되는 LA한국문화원에 김영산(49·사진) 신임 원장이 부임했다.
김 원장은 17일 본보를 방문해 ‘현장소통과 여론수렴’을 강조했다. LA한국문화원은 전 세계 24개 문화원 중 뉴욕, 도쿄, 파리와 함께 4대
한국문화원에 꼽힌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세계 최대 한인사회가 형성된 LA는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품고 있다”며“ 때문에 LA한국문화원은 한인사회 문화형성과 미국사회 내 한국 홍보라는 두가지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말했다.
현지 분위기 파악과 여론수렴이 우선이라고 밝힌 그는“ 한인 문화예술단체와 개개인이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이어 LA지역 한국문화 홍보사업에‘ 한국의 얼’을 담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보였다.
이를 위해 일회성 사업은 지양하고 한인 타운의 문화적 역량을 이용할 계획이다.
한인사회 문화정체성 강화와 미국 사회 내 한국 홍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
김 원장은 “한인타운도리틀 도쿄나 차이나타운처럼 우리만의 문화를 품었으면 좋겠다”며“ 세계 최대 동포사회라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2세, 3세의 삶에 우리 문화가 제대로 스며들게하자”고 말했다.
다문화·다인종이란 남가주 사회 특성을 의식한김 원장은 한인 문화예술인의 자부심과 장점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세계’를 이해하려 노력했다는 김 원장은 “최대한 많은 한
인들을 만나고 현장에 나가 공통의 이익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2007년 LA에서 1년 동안 연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공연을 확대하고 싶다”며 “한인사회가 공동주체가 되어 한국을 세계에 알리자”고 말을 맺었다.
김영산 신임원장은 한양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1회) 합격 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근무했다.
플로리다 주립대학에서 예술행정을 전공하고 문광부 예술국장·저작권 국장을 지냈다. 앞으로 3년 동안 LA한국문화원을 이끌 김 원장은 조만간‘ 한국문화원 운영계획’을 한인사회에 공개할 방침이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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