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대표적 관광 상품 중 하나인 건축물 관광 유람선이 시카고 강 선착장의 콘크리트 안벽과 충돌하며 20여 명의 부상자를 냈다.
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5시35분께 시카고 번화가인 미시간 애비뉴 인근에 있는 ‘웬델라 보트 투어’ 선착장에서 발생했다.
웬델라 유람선 ‘라일라 호’는 승객 150명을 태우고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를 따라 ‘건축의 도시’로 유명한 시카고 도심의 초고층 건물 사이를 90분 간 운항한 뒤 선착장으로 되돌아오던 중이었다.
탑승객들은 “2층 구조로 된 유람선이 전속력으로 선착장 안벽을 들이받았다"며 “승객들이 배 안 여기 저기서 허공에 떴다가 넘어지면서 일부는 목과 발목, 무릎 등을 다쳤고 일부는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다"고 증언했다.
웬델라 측은 “라일라 호’는 지난 3일 첫 운행을 시작한 새 유람선"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응급구조대는 “병원으로 옮겨진 9명 가운데 7명은 상대가 곧 호전됐으나 2명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웬델라 보트 투어는 사고 후 관계 당국으로부터 운행 중단 명령을 받았다. 웬델라는 1935년 시카고 강에서 보트 사업을 시작한 뒤 3대째 가업으로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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