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도전한 역대 대통령 중 상대 후보보다 돈을 덜 챙기고 덜 쓰는 첫 현직이 될 것인가.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 측의 선거 자금 모금액이 2개월 연속 1억달러를 돌파하면서 3개월째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를 앞질렀다.
롬니 캠프는 7월 선거 자금으로 총 1억130만달러를 모았다고 6일 밝혔다.
5월 7천700만달러, 6월 1억600만달러를 쓸어담은 데 이어 2개월 연속 1억달러를 돌파한 셈이다.
롬니 캠프에 따르면 모금 총액의 4분의 1가량인 2,570만달러는 25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자들이 낸 것이고 이들이 전체 기부자의 94%를 차지했다.
롬니 후보 개인과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등은 수중에 1억8,59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롬니 캠프의 자금 담당 스펜서 즈윅은 보도자료에서 “많은 국민에게 이번 선거는 캠페인이 아니라 (응당 롬니가 당선돼야 한다는) 대의명분"이라며 “11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돈을 모으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5월 6,000만달러, 6월 7,100만달러를 모은 오바마 캠프는 지난달 민주당전국위원회(DNC)와 함께 7,500만달러를 끌어모았다고 발표했다.
250달러 미만 소액 기부자가 98%였으며 평균적으로는 53.49달러를 냈다.
선거 운동 열기가 높아지고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부를 독려하면서 모금액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석 달 전에 추월당한 롬니 후보 측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다. 현재 가진 ‘실탄’도 1억4,400만달러로 롬니 측보다 5,000만달러 이상 적은 상태다.
이번 대선에서 지금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DNC가 챙긴 자금은 6억2,700만달러로, 롬니 후보와 RNC가 모은 4억9,500만달러를 여전히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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