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영국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짓자 금강산 연회장에서 합동응원전을 펼친 한인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만세를 부르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 런던올림픽 축구 8강전에서 영국과 사투 끝에 사상 첫 4강 진출의 꿈을 일궈내자 뉴욕 뉴저지 일원은 일순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퀸즈 플러싱과 맨하탄 한인타운,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등 뉴욕일원 가정은 물론 식당가, 카페, 교회, 사무실 등 곳곳에 모여 애타게 응원전을 펼치던 한인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뉴욕대한체육회(회장 이석찬)가 이날 금강산 연회장에서 마련한 합동 응원전에 참석한 200여명의 한인들은 골키퍼 이범영이 승부차기에서 영국의 다섯 번째 키커 스터리지의 슈팅을 그림 같이 막아내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대~한민국”을 외치기 시작했다.
이후 기성용 선수가 마지막 슈팅을 성공, 승부차기에서 5대4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만세를 부르며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역사적인 4강 진출을 온 몸으로 기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 모씨는 “축구로 또 한 번 한민족이 하나가 됐다”며 “올림픽 도전 64년 만에 첫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자랑스럽다”면서 흥분을 감취지 못했다. 전창덕 뉴욕대한체육회 수석부회장도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의 열기가 전달된 것 같아 너무나 기쁘다”며 “예선전에서 이미 강팀들을 이기고 4강에 진출한 만큼 브라질을 꺾고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기뻐했다.
뉴욕대한체육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45분(뉴욕시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4강전 합동 응원전을 역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마련한다.체육회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10일~12일까지 퀸즈 칼리지에서 열리는 ‘2012 전미주한인청소년체육대회’ 참가자들과 합동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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