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한국 삼일교회 담임 후보에 올랐던 세리토스장로교회 김한요(사진) 목사가 이번에는 뉴욕장로교회 담임으로 내정됐다.
뉴욕장로교회는 지난달 29일 공동의회를 개최, 세례를 받은 등록교인 736명 중 88%의 찬성으로 김 목사의 청빙안을 통과시켰다. 총회 헌법에 따르면 청빙투표는 참석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현재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김 목사가 청빙을 수락할지는 미지수이나, 만약 성사될 경우 전임 이영희 목사의 간음사건에 따른 사퇴와 후임 목사의 조기사임으로 2년간 담임목사 부재로 어려움을 겪던 이 교회는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교회의 청빙위원장 박병덕 장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부터 김 목사에 대한 좋은 평가와 추천이 있어 내부에서 논의를 해왔다. 김 목사가 오게 되면 현재 어려운 상황을 뛰어넘어 말씀 중심의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지난 2월 본보가 서울행 가능성에 대해 보도하자 “청빙요청을 받았지만 거부했었다”며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어 이번에 뉴욕장로교회의 선택을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열린말씀 컨퍼런스’에 강사로 참석했으며, 이에 며칠 앞서 뉴욕장로교회의 부흥회를 인도한 바 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를 졸업한 김 목사는 코네티컷의 하트포드장로교회 등에서 사역했으며, 2005년 9월 세리토스장로교회에 부임하기 전에는 모 대형교회 담임목사 최종 후보 2인 중 한 명에 오르기도 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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