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개신교 교회의 세속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권에 물든 성직자나 일부 대형 교회의 세습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 것은 빛과 소금처럼 의연하게 본연의 자리를 지키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종교계를 취재한 동아일보 김갑식 기자가 김진, 임희윤 등 후배 기자들과 초기 교회의 신앙과 사랑을 간직한 모범적 교회 29곳을 발굴해 냈다. 부와 명성, 신자 숫자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성숙한 신앙,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춘 곳이다.
이들 교회는 동아일보에 ‘다시 빛과 소금으로’라는 시리즈로 연재됐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이번에 ‘힘든 세상, 퍼주는 교회’(동아 E&D)로 발간됐다.
저자들은 전주 안디옥 교회를 시작으로 서울 종교교회, 용인 새에덴교회, 대전 송촌장로교회, 부산 세계로교회, 대구 범어교회 등 전국 곳곳에서 묵묵히 빛을 발하는 곳을 훑었다.
책은 한국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배울 길을 보여주는 모습을 담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256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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