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터뜨린 남태희(가운데)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한국에서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박주영과 남태희의 골로 뉴질랜드를 2-1로 꺾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4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역시 런던올림픽에 나서는 뉴질랜드를 맞아 전반 18분 윤석영의 크로스를 받은 박주영이 감각적인 논스탑 힐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은 뒤 후반 28분 뉴질랜드에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8분 남태희가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건져냈다. 한국은 경기 후 출정식을 가졌고 15일 결전의 땅 런던으로 떠났다.
올림픽 본선 B조에 속한 한국은 C조의 뉴질랜드를 맞아 최전방의 박주영을 정점으로 김보경, 구자철, 지동원을 포진시키는 정예 라인업을 가동해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초반 잇달아 뉴질랜드 문전을 두들기던 한국은 18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중간지점에서 구자철이 반대쪽으로 길게 연결한 볼을 잡은 지동원이 오버래핑으로 쇄도한 윤석영에게 볼을 내줬고 윤석영이 엔드라인 직전에서 땅볼 크로스를 찔러주자 박주영이 골문 앞에서 감각적인 왼발 뒤꿈치 터치로 골을 만들어냈다.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역시 박주영’이라는 찬사를 받은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갔으나 잇단 결정적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다가 결국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8분 오른쪽에서 애덤 토머스가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를 셰인 스멜츠가 바로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10분 뒤 하프라인 왼쪽 지점에서 기성용이 예리한 롱패스를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리자 쇄도한 남태희가 가슴 트래핑에 이어 절묘한 볼 컨트롤로 수비수 2명을 순식간에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김창수의 오른쪽 크로스를 문전 정면에서 백성동의 회심의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뉴질랜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추가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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